강아지 방광염 전립선비대 혈뇨 (꼬추 피 주의)

 

 

동영상은 혈뇨, 전립선비대 약물 치료 중 빈뇨와 다뇨를 찍은 영상.

 

 

 

어느 날 산책하다가 쉬하는걸 지켜보는데 빨간 쉬가 쭉 나가는걸 발견.

잘못본건가 싶어 다음 쉬를 할때 보니 피가 안보여 잘못봤나 했다.

 

그러다 또 빨간게 보여서 안되겠다 싶어서 산책 횟수를 줄이고 집에서 관찰하기로.

산책을 시도때도 없이 하는 편이라 집에서는 거의 쉬를 하지않아 언제부터 혈뇨를 봤는지는 모르겠다.

 

아니나 다를까 잘못본게 아니라 혈뇨뿐만 아니라 핏덩어리까지 나와서 병원에 쫓아갔다.

 

 

 

혈뇨검사를 하고 난 후 병명은 전립선비대,

전립선비대로인한 방광자극, 방광벽 두꺼워짐.

 

치료방법은 약물 치료 또는 중성화수술.

 2017년 생으로 장가보낼 생각에 중성화를 하지 않았다.

장가를 보내지 않더라도 크게 문제가 없어서 수술 할 생각 자체를 안했었지.

 

약물치료를 하기로 한 뒤 열흘치 약을 탔고,

열흘 동안 약을 먹어도 드문드문 혈뇨를 해서 일주일치 약을 더 탔다.

 

총 13일 정도 약을 복용했을때 정상소변을 보고 별 문제가 없어서 맘대로 약물치료 중단.

 

두 달이 안돼서 재발..

똑같이 검사하고 다시 약물치료시작.

 

 치료하고 혈뇨가 잡혀서 또 다시 일상생활, 일상생활 중 잇몸색이 유난히 하얘서 병원에 문의.

 

눈으로 확실한 피가 보이지 않더라도 피가 희석돼서 나오고 있는 중일 수 있으니 피 양이 적다고 안심하지 말라한다.

그리고 사람과 달리 혈뇨로 인해 빈혈이 올 수 있다고한다.

이 빈혈은 잇몸색으로 집에서도 쉽게 확인이 가능하다.

눈으로 잇몸색이 하얘보일정도면 피를 많이 흘리고 있구나 싶어서 집에서 고기, 시금치 영양제등 잘 먹였다.

 

그리고 재재발.

 

재재발이라 그런지 약을 좀 더 세게 처방했고,

약을 먹은지 하루만에 제일 위의 동영상처럼 소변을 2, 3분에 한번씩 누고

나오지도 않는데 쉬를 하러 들락날락 거렸다.

 

병원에가니 약물때문에 그렇다고 한다..

 

중성화를 하지 않는 한 계속 재발할거라고 해서..

다른 병원에 가서 또 검사했다.

 

결국 방법은 중성화수술 뿐이라 수술 결정 후 바로 수술했다.

건강에 큰 문제가 없어 중성화와 스케일링을 같이 진행.

 

 

수술 후 입원없이 집에 왔더니 저러고 있다ㅜㅜㅜㅜㅜㅠㅠㅠㅠ_ㅠ

문제아, 말썽꾸러기, 발발이, 꼬달이가 아파서 저러고 있으니

마음이 편치 않은데...

 

 

나중엔 잘 잔다.

평소에 엄마 옆에서 자지도 않는놈이 아파서 그런가 웬일로 엄마옆에서 얌전히 잔다.

 

 

불편한지 뒤척이는 아들내미랑 달리 엄마는 편안.

 

 

조금 더 할인받아 25~만원 정도 결제했다.

 

 

 

수술 후 병원에서 준 소독약을 산책 후 꼬박꼬박 뿌려줬고 한달도 안돼서 금방 회복했다.

그리고 여전히 속을 뒤집어 놓는다.

 

머리끝부터 꼬리끝까지 빠짐없이.

 

 

 

중성화 수술 후 혈뇨와 배변실수는 없어졌고.

보통견들보다 많이 컸던 전립선 사이즈는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보통사이즈보다는 좀 더 크다.이건 이미 성견이라 더 줄어들진 않을거라고. 그래도 수술 전보다 많이 줄어들었고 문제는 없을거라고 한다.방광벽두께는 정상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혹시 모르니 6개월마다 검사를 하기로 했다.

 

전립선비대는 약물 치료가 가능하나 재발이 아주 쉽고,

중성화 수술을 해야한다. 중성화 수술을 해도 100% 완치가 안되는 경우가 있으나 대부분은 문제가 사라진다고 한다.

 

수술 후 1년 반이 흐른 지금

문제 없고, 살이 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