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wo 강아지 십자인대파열 수술 후 한 달.

수술 한 달 후 산책 중.

23.02.15.

비 오는 날 쉬 하러 나가는 길.

신나서 뛰다가 빗길에 미끄러졌다.

1년 반 전 쯤 목줄에 발이 꼬여 넘어져서 삐끗한 적이 있는데, 그 때와 같은 다리인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예전 삐끗했을땐 병원에 가지 않고 일주일정도 다리를 절다가 괜찮았었는데,

이번 삐끗은 발을 아예 딛지 못하는게 느낌이 쌔해서 해 뜨자마자 병원으로 달려갔다.

 

아픈것 같으니 진통제나 처방 받아야지~ 했는데

십자인대가 끊어져서 수술을 해야한단다.

 

눈 앞이 캄캄.. 수술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다른 병원을 가고 할 정신이 없어서

바로 수술동의서 작성하고 입원시키고 집에 돌아왔다가 수술 시간이 늦어진다는 연락받고

평소 좋아하는 담요, 인형들고 튀어갔다.

 

수술이 늦어질수 있다고 미리 이야기 해줬으면 그동안 같이 있어주다 왔을텐데.

 

19시가 넘어서 수술을 들어갔고, 하루 입원했다.

수술하고 바로 퇴원시키고 싶었는데, 나이가 있어 수액을 맞는게 좋다고해서 하루만 입원시켰다.

 

14시에 담당 선생님이 출근한다고 그 때 오라고 했지만 병원 문 여는 시간인 10시에 맞춰 병원에 갔다.

가서 행운이 퇴원하려고 왔다하니 데스크에 있던 처치선생님이 웃는다.

왜 그러세요? 하니 애가 물, 밥 거부하고 힘들어해서 연락하려던 차였단다. ㅠ_ㅠ

 

데리고 나오니 쉬를 담요와 인형에 했는지 축축..

쉬 하고 택시 타려고 잠깐 밖에 나갔는데 안해서 다시 병원에 들어와서 수술비 결제하려는데

병원 타일바닥에 쉬를 어마어마하게 하더니 중심을 못잡고 미끄러져서 쉬 범벅 ㅠ_ㅠ

 

일단 급하게 퇴원시키고 담당선생님이랑은 통화로 결과와 주의사항을 들었다.

 

수술 다음날부터 쉬똥하러 잠깐씩 나갔었고,

3주차부터는 평지 5분씩 여러번 산책. (2주차부터였나...?)

한달째는 꽤 긴시간 산책하고 있다.

 

스케일링까지 수술비는 120만원 정도 들었고, 상처를 뜯어서 아직 집에서는 깔때기 신세 중..

수술 직 후.

수술부위 꼬메논게 맘에 안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