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우.
이제 아침 안먹으면 몬버티겠다.
일단 눈 뜨면 물 한잔 마시고 강아지들 쉬똥하고 손 씻고 아침 챙겨 먹는게 일상이다.
어릴 땐 떡, 빵, 과자를 좋아하지 않았다.
빵은 우유를 먹기위한 씹을거리이고, 커피를 마시기 시작하면서 달콤한 과자를 먹기 시작했다.
지금도 빵은 우유가 없으면 먹지 않고, 달콤한 과자는 꼭 씁씁한 커피와 함께 먹는다.
떡은 그냥 먹지 않는 떡이다.
매 년 명절과 제사. 3번의 제사음식을 싸오지만 떡은 챙기지 않는다.
그나마 떡 중 먹는 떡은 달콤한 콩가루가 가득가득가드드드드드듣윽 묻은 인절미나 팥시루떡.
어릴땐 쳐다보지도 않던 팥시루떡이 요샌 맛있더라. 하지만 명절때 남는걸 처리하기 위해 먹을 뿐.
그러다가 얼마 전 선물로 떡을 선물 받았다.
직장에서 받은거라 출출할 때 먹을게 없어서 하나 먹어봤는데, 이게 모야! 맛 있다!!
파주 영의정 떡이란다.
언니가 파주 살아서 언니야 담에 올 때 사온나 했더니, 언니는 난 그냥 저냥 그냥 떡이지 뭐. 알겠다. 하던데
넘모 맛있다.
선물받은걸 소분해서 냉동실에 잘 얼려뒀다가 다른 쌀쑥떡이랑 녹여 먹은 아침.
저 쑥떡도 유명한 곳 이랬는데 쏘쏘. 나에겐 그냥 떡일 뿐.
파주 영의정 떡 강추강추.
콘샐러드는 어디껀지 모르겠다. 프랜차이즈 햄버거집 감자튀김을 콘샐로 바꿔둔걸 꺼내 먹었다.
두부는 생식용 두부. 살 생각이 없었는데 행사를 했던가?
무슨 이유가 있어서 산 두부.
생식용이라니 안 삶아도 돼서 좋았다.
브로콜리, 단호박, 고구마는 강아지 간식챙겨주고 남은 쪼가리들..
섞어 먹으니까 맛이따 ㅎㅎ
아이러브 두부, 사랑해 두부두부. 굽기 귀찮아 죽겠지만 좋아해 두부.
한 모에 4,5~천원 짜리 두부는 아니지만 기름에 구워놓으면 맛있다.
케찹을 주우욱 부어 먹으려다 새로 산 명란이랑.
명절 선물받은 잼 선물세트 중 딸기, 사과 등등은 파주 주고 조카들 안먹을것같아서 남긴 무화과 잼이랑.
난 맛있는데 조카들은 안먹을것 같아서 ㅎㅎ
이 때 커피는 에피스로스터즈 원두 드립커피.
채널을 돌리다가 본 어쩌다 사장에서 조인성이 커피 내리는거 보고 반해서 주문한 원두.
맛있다!!!
블랙커피도 인스턴트로만 마셨는데 우와.. 집에서 내려 먹는게 카페보다 맛있구나! 감탄했다.
올 초 마트갈때마다 하나씩 사서 모아 둔 매생이 뚝, 냉동 굴 뚝, 두부 턱턱.
굴은 맛 없지만 매생이는 맛있다.
국에 밥을 휙 말아먹거나 두부 양을 늘려서 밥 없이 먹을까 하다가 전 날 안주로 볶은 소세지가 남아서 케찹이랑 호도독.
그릭요거트. 맨날 만들어 놓고 애껴 먹다가 목욕용으로 전락 했지만 갓 유청내린 그릭요거트 + 바나나.
당 시럽 없이 달달한 과일이랑 먹으면 건강한 아침.
대신에 점심엔 벌건 국물이 땡긴다는거.
육즙 팡팡 고기가 땡긴다는거..
'한 끼' 카테고리의 다른 글
3월 먹은 것들.2. (0) | 2023.04.08 |
---|---|
3월 먹은 것. (0) | 2023.04.08 |
나물 돌려막기. (0) | 2022.05.03 |
토마토 사랑, 토마토가 있는 한 끼. (0) | 2022.05.02 |
2月 첫 주 아침밥. (0) | 2022.03.16 |